[작성자:] bluesky13a

  • 민방위훈련 대피요령, 오늘 오후 2시 사이렌 울리면 지금 뭘 해야 할까

    민방위훈련 대피요령, 오늘 오후 2시 사이렌 울리면 지금 뭘 해야 할까

    오늘(2026년 8월 20일) 오후 2시 정각, 전국에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 사이렌이 울린다. 행정안전부가 을지연습과 연계해 실시하는 전국 단위 훈련으로, 14:00 공습경보 → 14:15 경계경보 → 14:20 경보해제 순서로 20분간 진행된다.

    중요한 건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 무작정 뛰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뭘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사무실에 있는지, 운전 중인지, 지하철 안인지에 따라 행동이 다르다. 아래에서 시간대별 절차와 상황별 행동요령, 대피소 찾는 법, 불참 시 불이익 여부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오늘 훈련, 정확히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가

    훈련은 오후 2시부터 2시20분까지 총 20분간 진행된다.

    • 14:00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인근 지하공간으로 대피한다.
    • 14:15 경계경보: 대피소에서 나올 수 있다. 다만 경계 태세는 유지한 채 통행한다.
    • 14:20 경보해제: 훈련이 종료된다.

    서울시는 전 지역에서 대피훈련을 진행하며, 중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숭례문교차로까지 약 1km 구간은 14:00부터 약 5~10분간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정확한 통제 시간은 매체마다 표기가 다르니 통제구간에 있다면 현장 안내를 따르는 게 확실하다). 전국 250개 구간에서는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길 터주기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8월 20일 민방위훈련 시간표 타임라인: 14시 공습경보(사이렌, 대피 시작) → 14시15분 경계경보(대피소 이탈 가능) → 14시20분 경보해제(훈련 종료)

    사이렌 울리면, 지금 있는 곳에서 뭘 해야 할까

    전 국민이 훈련 대상이지만 행동요령은 위치마다 다르다. 오후 2시 정각 사이렌이 울리면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상황별로 구체적인 차이는 다음과 같다.

    사무실·직장에 있다면

    서울시 안내에 따르면 업무 특성상 필수요원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대피에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건물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 기준은 서울시의 과거 가이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사업장별 자체 지침이 있다면 그쪽을 우선 따르는 게 맞다.

    집에 있다면

    건물 지하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지하공간이 마땅치 않다면 창문에서 떨어진 실내 공간에 머무는 것이 차선책이다.

    운전 중이라면

    세종대로 같은 통제구간에 있다면 도로 우측에 정차하고 안내를 기다린다. 통제구간이 아니라면 우측에 정차한 뒤 라디오(KBS 제1라디오 등) 실황방송을 청취하며 국민행동요령을 따르면 된다. 이때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접근하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며 길을 양보해야 한다.

    지하철·버스를 타고 있다면

    지하철과 버스는 훈련 중에도 정상 운행이 원칙이다. 정차하거나 운행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철도·항공기·선박과 함께 정상 운영을 유지하는 시설로 분류돼 있다. 다만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14:00~14:15 사이에는 지하철에서 내리더라도 역사 밖(지상)으로 나가는 이동은 통제될 수 있다는 안내도 나온다. 이 부분은 아직 단일 재구성 출처로만 확인돼 확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지상으로 급히 나가야 할 일이 있다면 시간을 15분 정도 늦춰도 무방하다.

    야외·길거리에 있다면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건물 지하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근처에 뚜렷한 지하공간이 안 보인다면 다음 항목에서 소개하는 앱으로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이렌이 울릴 때 위치별 행동요령 비교: 사무실(필수요원 제외 전원 지하 대피), 집(지하주차장 이동), 운전 중(우측 정차 후 라디오 청취), 지하철·버스(정상 운행), 야외·길거리(가까운 지하공간 이동)

    대피소를 모르겠다면 앱으로 바로 찾는다

    전국에는 약 1만7000여 곳(서울 약 2900여 곳)의 민방위 대피소가 지정돼 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장 빠른 확인 방법은 두 가지다.

    • 안전디딤돌 앱: 시설정보 메뉴에서 민방위대피소를 선택하면 현재 위치 기준으로 가까운 대피소가 표시된다.
    •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 민방위 메뉴의 비상시설 항목에서 대피소를 지역별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도 ‘민방위 대피소’로 검색하면 위치가 나온다. 사이렌이 울린 다음 검색하기보다, 시간이 남은 지금 미리 한 번 켜보는 편이 확실하다.

    민방위 대피소 찾는 법: 안전디딤돌 앱(시설정보→민방위대피소→현재위치 조회)과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민방위→비상시설→대피소 조회), 전국 약 1만7000곳·서울 약 2900곳 대피소 현황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사이렌 대피훈련에 개인이 불참했을 때 적용되는 별도의 과태료·처벌 규정은 확인되지 않는다. 서울시 공식 공지나 행정안전부 발표를 인용한 보도 어디에도 개인 대상 불이익 조항은 나오지 않는다.

    여기서 자주 혼동되는 게 있다. 인터넷에서 흔히 언급되는 “민방위 불참 과태료”는 오늘 훈련과는 전혀 다른 제도다. 이 과태료는 만 20~40세 남성 중 정식으로 등록된 ‘민방위대원’이 사전 소집통지서를 받은 연례 교육훈련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했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민방위기본법 제39조에 근거해 최대 3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일부 지자체 안내에서는 시행령 기준 실제 1차 부과액을 10만원대로 안내하기도 해, 조항별 표현에 다소 차이가 있다). 반면 오늘처럼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피훈련은 이 소집훈련과는 성격이 다른, 처벌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훈련이다.

    즉 이번 훈련은 강제성보다 실제 대피 절차를 몸에 익히는 데 의미가 있는 훈련이다. 벌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 15분 만에 지하로 대피할 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이 훈련의 실질적인 목적에 가깝다.

    오늘 전 국민 대피훈련과 민방위대원 정기훈련 비교표: 대상, 불참 시 불이익, 법적 근거를 구분해 오늘 훈련은 개인 대상 과태료가 확인되지 않고 민방위대원 정기훈련은 민방위기본법 제39조에 따라 최대 30만원 이하 과태료가 적용될 수 있음을 표기

    왜 하필 오늘 이 훈련을 하나

    이번 훈련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26년 을지연습'(약 4천여 기관, 58만여 명 참여)의 일환이며,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실드 2026′(병력 약 2만1000명)과도 시기가 겹친다. 매년 8월 을지연습 기간에 반복되는 연례 정기 훈련으로, 특정 위협이 임박해서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결론

    오늘 오후 2시 사이렌이 울리면 순서는 간단하다. 가까운 지하 공간으로 이동하고, 14시15분 경계경보가 뜨면 나올 수 있으며, 14시20분에 훈련이 끝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있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 없이 정상 운행을 그대로 이용하면 되고, 운전 중이라면 우측에 정차한 뒤 라디오를 켜두면 된다.

    이번 훈련에서 실제로 확인해둘 만한 것은 벌금 여부가 아니라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 공간이 어디인지다. 안전디딤돌 앱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한 번 켜보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하다.

  • 모더나 암 백신 3상 성공, 실제로 확인된 것과 아직 아닌 것

    모더나 암 백신 3상 성공, 실제로 확인된 것과 아직 아닌 것

    2026년 8월 19일, 모더나와 머크가 개인맞춤형 mRNA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옛 mRNA-415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3상 임상시험 ‘INTerpath-001’에서 1차·2차 평가지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3상 성공’이라는 표현만 보면 이 치료제가 곧 승인받고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회사 발표문을 그대로 읽어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아직 규제기관에 정식 승인 신청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결과가 적용되는 대상도 흑색종 수술 후 재발 위험이 있는 특정 환자군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발표에서 정확히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지를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무슨 결과가 나온 걸까 – INTerpath-001 3상 개요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은 완전 절제(수술)된 병기 IIB~IV 피부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병용요법군과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 2:1 비율로 무작위 배정해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1차 평가지표인 무병재발생존기간(RFS)과 2차 평가지표인 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DMFS) 모두에서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구체적인 위험 감소율이나 hazard ratio 같은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회사 측은 국제 학회에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개선됐다’는 결과 자체이지, 그 개선의 크기가 아닙니다.

    이번 3상은 2022년 시작된 2b상 KEYNOTE-942(157명)의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대상자 수가 157명에서 1,137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앞선 2b상보다 훨씬 큰 표본에서 같은 방향의 효과를 다시 확인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2b상 KEYNOTE-942와 3상 INTerpath-001 비교표: 환자 수, 배정 비율, 대상 병기, 1차 지표 결과, 규제 단계 비교

    “3상 성공”은 FDA 승인과 다른 이야기다

    검색자들이 가장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 여기입니다. 3상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과, 규제기관 승인을 받아 환자가 실제로 처방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단계입니다.

    Merck 공식 보도자료에는 ‘규제당국과 filing(신청)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표현만 있습니다. 정식으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이번 발표는 3상 시험이 목표를 달성했다는 뜻이지, 규제기관에 정식 승인을 신청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신청 이후에는 심사 절차가 이어지고, 그 심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승인이 나옵니다.

    Fierce Biotech는 이번 결과를 두고 ‘승인을 향한 절차의 시작(setting up approval push)’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성공’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지금이 정확히 승인 절차의 초입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언제 신청서를 낼지, 언제 승인이 날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신약 승인 절차 5단계 타임라인: 3상 임상시험 완료, 규제기관과 filing 협의(현재 단계), 정식 승인 신청, 규제기관 심사, 승인 시판

    완치가 아니라 재발과 전이를 늦추는 결과다

    1차 평가지표인 RFS(무병재발생존기간)는 수술 후 암이 다시 나타나지 않고 버틴 기간을 뜻합니다. 2차 평가지표인 DMFS(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는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지지 않은 기간을 뜻합니다. RFS와 DMFS 모두 재발·전이를 얼마나 늦췄는지 보는 지표이며, 완치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전체생존기간(OS)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고, 지금도 추적 관찰 중입니다. 이 치료가 환자의 최종 생존율까지 끌어올리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3상의 배경이 된 앞선 2b상(KEYNOTE-942)의 5년 추적 데이터를 보면, 병용요법군은 키트루다 단독군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9% 낮았습니다(HR=0.510).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2b상 결과이고, 이번 3상의 정확한 위험 감소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이 백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암 백신’이라는 단어만 보면 암 종류와 관계없이 예방 목적으로 맞는 백신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결과가 적용되는 대상은 훨씬 좁습니다. 수술로 완전히 절제된 병기 IIB~IV 피부 흑색종 환자, 즉 수술 후 재발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키트루다와 함께 투여하는 치료 목적의 백신입니다. 예방 목적이 아니고, 흑색종이 아닌 다른 암 환자에게는 아직 해당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비소세포폐암 등 다른 암종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개발 계획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해당 임상에 들어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이번 3상(INTerpath-001)의 참여국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 6월 17일 국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고, 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충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5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국내 전문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는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된다는 승인이지, 국내에서 이 치료를 판매해도 된다는 상용화 승인이 아닙니다. 2026년 8월 현재 실제 환자 모집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신규 참여 신청이 가능한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여를 원한다면 해당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병원에 직접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모더나 암 백신 대상 여부 비교: 수술로 완전 절제된 병기 IIB~IV 피부 흑색종 환자는 해당, 다른 암종 환자·수술 불가능 환자·예방 목적 일반인은 해당하지 않음

    발표 당일 주가는 왜 이렇게 요동쳤나

    발표 당일 모더나 주가는 프리마켓 기준 90%대, 장중 한때 100%를 넘는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정확한 등락률은 집계 시점에 따라 매체마다 57%에서 120%대까지 다르게 보도됐습니다. 반면 머크 주가는 이보다 훨씬 완만한 약 7% 상승에 그쳤습니다.

    두 회사의 반응 폭 차이는 이번 결과가 두 회사에 갖는 무게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머크는 키트루다를 비롯해 이미 여러 매출원을 확보한 대형 제약사이고,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결과가 그 후보 중 하나임을 시장이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등락률 자체를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보다는, 이번 발표가 두 회사에 미치는 의미의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 정도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2026년 8월 19일 발표 당일 모더나와 머크 주가 등락률 비교 막대그래프, 모더나 약 90~120%대 매체별 편차 있음, 머크 약 7% 상승

    결론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것은 분명합니다. 대규모 3상에서 재발과 전이를 늦추는 효과가 확인됐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없었습니다. 반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합니다. 규제기관 정식 신청은 시작 전이고, 구체적 수치와 승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국제 학회에서 공개될 세부 데이터가 앞선 2b상만큼의 효과를 재현하는지, 그리고 회사가 실제로 규제기관에 승인 신청서를 언제 제출하는지입니다. 이 두 이정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번 소식을 ‘암 백신이 곧 나온다’가 아니라 ‘암 백신이 승인 절차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SK하이닉스 자사주 소각 40조원, 9%대 폭락 주가를 하루 만에 되돌린 이유

    SK하이닉스 자사주 소각 40조원, 9%대 폭락 주가를 하루 만에 되돌린 이유

    SK하이닉스가 2026년 8월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같은 날 정규장에서 코스피 급락 여파로 9.75% 밀려 150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장 마감 후 이 발표가 나오자 시간외 거래에서 8%대 안팎까지 반등했습니다.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결정이 왜 나왔는지, 40조원이 실제로 얼마나 큰 금액인지, 그리고 이 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에게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정리했습니다.

    SK하이닉스 이사회, 오늘 정확히 무엇을 결의했나

    이사회 결의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40조43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매입해 전량 소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주주환원 비율을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하는 것입니다.

    매입 예정 물량은 이사회 결의 전날인 8월 18일 종가(166만2000원) 기준 약 2407만주로, 발행주식총수(약 7억3049만주)의 3.3%에 해당합니다. 취득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이며, 매입이 끝나면 곧바로 전량 소각합니다.

    SK하이닉스 이사회 결의 핵심 요약: 취득 금액 40조43억원, 취득 주식수 2407만주(3.3%), 취득 기간 2026.8.20~11.19, 매입 후 전량 소각, FCF 주주환원 비율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변경

    회사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법 개정이나 외부 요인이 아니라, 회사 스스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정규장 9.75% 폭락에서 시간외 반등까지,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같은 날 코스피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5.80%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주가도 정규장에서 크게 흔들려 전일 대비 9.75% 하락한 150만원에 마감했습니다.

    여기서 끝났다면 그냥 코스피 급락에 휩쓸린 하루였을 겁니다. 하지만 장 마감 직후 40조원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4시 39분 기준 정규장 종가 대비 8.5% 오른 162만7000원까지 반등했고, 이후 163만~164만원대까지 추가로 올라섰다는 시점별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정확한 시간외 거래 최종 마감가를 특정하는 거래소 확정치는 확인되지 않아, 이 글에서는 반등폭을 “정규장 종가 대비 8%대 안팎”으로 표현합니다. 다만 방향성 자체는 분명합니다. 같은 날 코스피 전체가 폭락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만 자체 발표로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은 시장 전체의 흐름이 아니라 회사의 개별 대응이 만든 결과입니다.

    SK하이닉스 주가 흐름 타임라인: 8월18일 종가 166만2000원에서 8월19일 정규장 종가 150만원(-9.75%)으로 급락 후 시간외 162만7000원(+8.5%)으로 반등, 이후 163만~164만원대

    40조원, 삼성전자·SK㈜와 비교하면 얼마나 큰 규모인가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중 기존 최대 기록은 삼성전자(2026년 3월, 약 16조원대, 8700만주)였고, SK㈜(2026년 3월, 약 5조원대 초반, 발행주식 약 20%인 1469만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은 이 두 기록을 모두 크게 앞지릅니다.

    기업 소각 규모 발행주식 대비 비율 결의 시점
    SK하이닉스 약 40조원(40조43억원) 약 3.3%(2407만주) 2026.8.19
    삼성전자 약 16조원대 8700만주 2026.3(상반기 소각)
    SK㈜ 약 5조원대 초반 약 20%(1469만주) 2026.3(2027.1 소각 예정)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규모 비교: SK하이닉스 약 40조원(3.3%), 삼성전자 약 16조원대(8700만주), SK㈜ 약 5조원대 초반(20%)

    숫자만 놓고 보면 40조원은 기존 1위였던 삼성전자 기록의 2배가 훌쩍 넘습니다. 다만 규모를 금액만으로 판단하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SK㈜는 발행주식의 20%를 소각하면서도 금액은 5조원대에 그친 반면, SK하이닉스는 발행주식의 3.3%만 소각하는데도 40조원에 이릅니다. 주식 한 주의 몸값 자체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고, 결국 “발행주식 대비 비율”과 “총액” 중 어느 쪽으로 봐도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이 국내 자사주 소각 사례 중 가장 무거운 축에 속한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 하필 지금 이런 결정이 나왔나

    회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유는 앞서 언급한 “내재가치 저평가 판단” 하나입니다. 다만 이 결정이 나온 시점은 2026년 2월 국회를 통과한 3차 상법개정과 겹칩니다. 개정 상법 제341조의4는 회사가 새로 취득하는 자기주식을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소각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대표이사 등에게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도 유예 기간을 거쳐 순차적으로 소각해야 합니다.

    회사가 밝힌 공식 사유는 3차 상법개정이 아니라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개정법상 새로 사들이는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야 하는 만큼, “자사주를 매입해서 계속 보유한다”는 기존 방식 자체가 앞으로는 예외적인 경우가 됩니다. 삼성전자, SK㈜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매입 후 소각을 선택한 흐름은, 이 제도 변화가 대기업들의 주주환원 방식을 바꾸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사주 소각, 기존 주주에게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나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사들인 주식을 그냥 보유하는 것과 다릅니다. 발행주식 수 자체를 줄이는 조치입니다. 순이익이나 자기자본이 그대로여도 나눠 갖는 주식 수가 줄어드니,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계산상 함께 올라가고,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되는 구조입니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분율이 자동으로 높아집니다. 이번에 소각되는 물량이 발행주식의 3.3%인 만큼, 이론적으로는 그 비율만큼 기존 주주 한 명 한 명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몫이 커지는 셈입니다. 다만 이는 소각 비율에 근거한 원리적 설명이며, SK하이닉스가 별도로 발표한 구체적인 미래 EPS 상승폭이나 목표주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사주 소각 전후 발행주식총수 변화: 7억3049만주에서 2407만주(3.3%) 소각 후 약 7억642만주로, 기존 주주 지분율 자동 상승 구조

    증권가 반응은 엇갈린다

    이번 결정에 대한 증권가 코멘트는 긍정론과 신중론이 함께 나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주환원 행렬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현시점에서 실적 개선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연결됨을 확인했다”며 “강한 주가 방어 및 재평가 재료”라고 봤습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0조 주주환원 계획보다 FCF 50% 이상 환원 계획이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론상 호재는 맞는데 이벤트성 매수가 들어오기도 해서 단기 주가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도 “AI 메모리 수요, 공급 부족,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자사주 소각 발표 자체가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신호는 아니다. 이는 개별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이며, 실제 주가 흐름은 향후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안입니다.

    결론

    이번 40조원 소각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액수의 크기보다 방식의 변화입니다. 삼성전자, SK㈜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자사주를 사서 보유하는 대신 곧바로 소각하는 쪽을 택하면서, 대기업의 주주환원이 “매입 후 보유”에서 “매입 후 소각”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발표와 별도로 고정배당·특별배당 확대 등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간외 반등이 하루짜리 이벤트로 끝나는지, 아니면 실적 발표까지 이어지는 재평가로 연결되는지는 다음 실적 발표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단기육아휴직 8월 20일 시행, 1주만 써도 급여 받는다

    단기육아휴직 8월 20일 시행, 1주만 써도 급여 받는다

    8월 20일부터 단기육아휴직 제도가 시행됩니다. 기존 육아휴직은 최소 30일 단위로만 쓸 수 있었지만, 단기육아휴직은 1주(7일) 또는 2주(14일) 단위로도 급여를 받으며 쉴 수 있습니다.

    대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입니다. 방학이나 자녀 질병처럼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는 당일 신청도 가능합니다. 내가 대상인지, 급여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는지, 회사에 언제까지 알려야 하는지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단기육아휴직, 누가 쓸 수 있나

    대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입니다. 입양한 자녀도 포함됩니다.

    사용할 수 있는 사유는 다음 네 가지입니다.

    • 어린이집·유치원·학교의 휴업·휴교·휴원
    • 자녀의 방학
    • 자녀의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
    • 감염병으로 인한 등원·등교 중지

    이 사유들은 고용노동부 공식 카드뉴스로 안내된 내용입니다.

    단기육아휴직 대상 및 사용 사유 카드 -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입양 포함), 어린이집·유치원·학교 휴업·휴교·휴원, 자녀 방학, 자녀 질병·사고 입원, 감염병으로 인한 등원·등교 중지

    1주와 2주, 언제까지 신청해야 하나

    단기육아휴직은 연 1회, 1주 또는 2주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합니다. 하루 단위로 조정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최소 사용 단위가 확 줄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육아휴직은 최소 30일을 채워야 급여 대상이 됐던 반면, 단기육아휴직은 나흘짜리 방학이나 일주일짜리 입원처럼 짧은 공백도 제도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신청 기한은 사유에 따라 나뉩니다.

    • 방학처럼 예측 가능한 사유: 휴직 개시 예정일 30일 전까지 신청. 기한을 넘기면 회사가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서 개시일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 휴원·휴교, 자녀의 갑작스러운 질병·사고, 감염병 격리 등 긴급 사유: 휴직 개시 예정일 당일까지 신청 가능.

    아이가 등교 중지 통보를 오늘 아침 받았다면, 오늘 회사에 알리고 바로 휴직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기육아휴직 신청 기한 비교 - 방학 등 예측 가능한 사유는 휴직 개시 30일 전 신청, 휴원·휴교·질병·사고·감염병 등 긴급 사유는 휴직 개시 당일 신청 가능

    급여는 얼마나 받을 수 있나

    급여는 기존 육아휴직급여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사용한 일수(7일 또는 14일)에 비례해 환산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2026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상한 구조는 3단계입니다.

    • 휴직 1~3개월 차: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50만 원
    • 휴직 4~6개월 차: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00만 원
    • 휴직 7개월 차 이후: 통상임금 80%, 월 상한 160만 원, 하한 70만 원

    문제는 단기육아휴직 1회 사용분이 이 중 어느 구간에 해당하는지 고용노동부가 구체적인 산식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부 매체는 1주 사용 시 약 37만 원, 2주 사용 시 약 74만 원이라는 예시를 보도했습니다. 이 금액은 7개월 차 이후 구간(80%, 월 상한 160만 원)을 기준으로 일할 계산한 값과 비슷하지만, 고용노동부 공식 자료에는 이 예시가 없어 확정된 수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실제 수령액이 통상임금과 육아휴직을 몇 개월째 쓰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육아휴직을 이미 6개월 넘게 사용한 상태에서 단기육아휴직을 쓴다면, 초반 3개월 구간(상한 250만 원)보다 낮은 80% 구간(상한 160만 원)이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2026년 육아휴직급여 상한 구조 3단계 - 1~3개월 차 통상임금 100% 상한 250만원, 4~6개월 차 통상임금 100% 상한 200만원, 7개월 차 이후 통상임금 80% 상한 160만원 하한 70만원

    기존 육아휴직과 무엇이 다른가

    구분 기존 육아휴직 단기육아휴직
    최소 사용 단위 30일(1개월) 7일(1주) 또는 14일(2주)
    사용 사유 일반적인 자녀 양육 방학·휴원·휴교·질병사고입원·감염병격리
    분할 사용 횟수 최대 3회 연 1회 (분할 횟수에 미포함)
    신청 기한 원칙 30일 전 방학은 30일 전, 긴급 사유는 당일
    전체 한도 최대 1년 6개월 동일 한도에서 사용 기간만큼 차감

    가장 실질적인 차이는 분할 횟수입니다. 기존 육아휴직은 최대 3회까지 나눠 쓸 수 있는데, 단기육아휴직은 이 3회 제한과 별도로 계산됩니다. 즉 기존 방식대로 세 번 나눠 쓰고도, 방학이나 갑작스러운 질병이 생기면 단기육아휴직을 한 번 더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한 기간 자체는 전체 한도인 1년 6개월에서 그대로 차감됩니다.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와 헷갈리면 안 되는 이유

    같은 시기에 함께 보도되는 배우자 출산전후휴가 사용기간 확대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두 제도는 시행일부터 다릅니다.

    단기육아휴직은 8월 20일 시행이고, 배우자 출산전후휴가를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출산 후 1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조항은 9월 18일 시행입니다. 고용노동부 보도자료도 두 조항을 별도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상도 다릅니다. 단기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방학이나 질병 같은 사유로 짧게 쉬는 제도이고, 배우자 출산휴가는 출산을 전후한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별도의 휴가입니다. 8월 20일과 9월 18일, 날짜부터 구분해두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결론

    단기육아휴직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급여 액수가 아니라 대상 여부와 신청 기한입니다. 급여는 통상임금과 육아휴직 사용 이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상 요건과 신청 기한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방학이 다가온다면 30일 전 신청 기한부터 챙기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면 당일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회사에 알리면 됩니다.

  • 코스피 급락 이유, 매도 사이드카 올해 48번째… 2008년보다 잦다

    코스피 급락 이유, 매도 사이드카 올해 48번째… 2008년보다 잦다

    2026년 8월 19일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6%대까지 빠지면서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전 거래일 종가 6869.83 대비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로 개장한 뒤 낙폭이 계속 커진 결과입니다.

    급락의 핵심 배경은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이란 협상 결렬에 따른 중동 리스크가 겹쳤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벌써 48번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26회)을 이미 넘어선 역대 최다 발동입니다.

    코스피, 정확히 얼마나 왜 떨어졌나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4.96%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 키웠습니다.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200 미니선물이 기준가 대비 6.02%(1013.26) 내려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후 장중 한때 6400선까지 밀리며 6%대 후반 하락률을 기록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다만 오전 10시 17분 기준으로는 낙폭이 4.35%(6570.96)까지 일부 만회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날 코스피가 오후까지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최종 마감 지수가 얼마인지는 장 마감(오후 3시 30분) 이후에나 확정되는 정보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을 부분이 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7200선을 회복했다가 6800선에서 마감했다”는 내용은 8월 19일이 아니라 하루 전인 8월 18일 얘기입니다. 8월 18일 코스피는 7127.77로 출발해 장중 7216.62까지 오른 뒤 오름폭을 반납하며 6869.83(-1.55%)으로 마감했습니다. 이 6869.83이 바로 8월 19일 개장가 계산의 기준이 된 전일 종가입니다. 즉 하루 만에 큰 폭 반등과 큰 폭 급락이 연이어 발생한 셈입니다.

    미국 국채금리, 19년 만에 최고 수준

    이번 급락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입니다. 이날 장중 연 5.31~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채금리가 이 정도로 뛰면 안전자산인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의 매력이 떨어지고, 국내 증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는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 하락의 배경으로 함께 지목됐습니다.

    국제유가·중동 리스크도 겹쳤다

    금리 이슈와 함께 미국-이란 양해각서(MOU) 협상이 시한 만료 후 연장 없이 결렬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유가 관련 구체 수치는 교차 확인된 매체가 많지 않아, 상승 흐름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참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8월18일 개장 7127.77·장중고점 7216.62·마감 6869.83(-1.55%)과 8월19일 개장 6528.77(-4.96%)·9시6분 사이드카 발동·10시17분 6570.96(-4.35%)을 비교하는 타임라인 카드, 8월19일 장 마감 결과는 미확정

    매도 사이드카란 무엇인가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일정 폭(코스피200 선물 기준 6%)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주식 거래 자체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전산) 매도 주문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잠깐 늦춰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입니다.

    거래소 전체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중단)와는 다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더 큰 폭(통상 8% 이상)으로 떨어졌을 때 모든 매매를 20분간 정지시키는 훨씬 강한 조치이고,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만 5분간 묶어두는 상대적으로 약한 안전장치입니다.

    “올해 48번째”라는 숫자, 얼마나 이례적인가

    이번 사이드카는 2026년 들어 매도 25회, 매수 23회로 합쳐 48번째 발동입니다. 2002년 이후 연간 발동 횟수로는 최다 기록이고, 기존 최다였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6회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약 1.85배 많은 수준입니다.

    “48번째”라는 숫자 자체는 여러 매체가 이미 헤드라인으로 다뤘습니다. 다만 이 수치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많은, 역대 최다 기록이라는 맥락까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습니다. 즉 오늘 하루의 급락 자체보다, 올해 코스피가 연중 내내 이 정도 규모의 등락을 자주 겪어왔다는 사실이 더 눈여겨볼 지점입니다.

    실제로 하루 전인 8월 18일에도 코스피는 2%대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7200선을 넘었다가 1%대 하락으로 마감하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큰 폭의 반등 다음 날 다시 큰 폭의 급락이 나온 것 자체가, 올해 증시의 변동성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매도·매수 사이드카 발동 횟수 비교, 2026년 48회(매도25회+매수23회, 2002년 이후 연간 최다)와 2008년 금융위기 26회(종전 최다) 막대그래프

    어떤 종목이 많이 빠졌나

    오전 9시~9시 27분 사이 관측 기준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치는 관측 시각에 따라 계속 바뀌는 살아있는 시세라 범위로 표시합니다.

    종목 낙폭(오전 관측 기준)
    SK스퀘어 -11%대~-12%대
    삼성생명 -10.31%
    SK하이닉스 -8%대~-9%대
    삼성전자우 -7%대 후반
    삼성전자 -7%대 후반
    현대차 -6.32%
    삼성전기 -5.49%
    LG에너지솔루션 -1.99%

    삼성생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데는 8월 14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던 점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급락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명시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아, 최근 실적 이슈가 있었던 종목이라는 정도로만 참고하는 것이 맞습니다.

    같은 시각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조 2043억 원 순매수, 외국인은 1조 214억 원 순매도, 기관은 209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3505억 원이었습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보여 개장 시 전일 대비 2%대 후반 하락(810.08 안팎)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9시27분 기준 코스피 주요 종목별 낙폭 비교표, SK스퀘어·삼성생명·SK하이닉스·삼성전자우·삼성전자·현대차·삼성전기·LG에너지솔루션 순

    환율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나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413.5원 수준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일부에서 언급된 “전장 대비 5.29% 변동”이라는 수치는 원문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8월 들어 5주 연속 1400원대 박스권(8월 평균 1421원대)을 유지해온 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이 정도 등락이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등락 방향이나 폭을 단정하지 않고, 오전 9시 기준 1413원대라는 절대 수치만 전달합니다.

    전문가는 뭐라고 했나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날 시황 코멘트에서 “오늘 국내 증시는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날 급락을 통해 이미 반영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 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이 발언은 하루 전 급락에서 이미 금리 인상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시장 해석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은 아니며, 하나의 시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전망입니다.

    결론

    오늘 코스피 급락은 미국 국채금리 19년 만 최고치, 국제유가·중동 리스크, 전날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겹치며 나온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이드카는 올해 벌써 48번째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잦은 역대 최다 발동입니다.

    결국 오늘 하루의 낙폭보다 중요한 건 올해 코스피 자체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해온 국면이라는 점입니다. 장 마감 결과와 이후 흐름은 별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오디세이 관객수 500만 돌파, 인터스텔라급 속도의 진짜 의미

    오디세이 관객수 500만 돌파, 인터스텔라급 속도의 진짜 의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놀란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작 ‘인터스텔라’가 500만을 넘기는 데 12일 걸렸으니, 딱 하루 차이입니다. 아직 안 봤다면 지금이 관람 여부를 결정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오디세이 관객수, 어느 정도로 빠른가

    ‘오디세이’는 개봉 첫날 29만 1,008명을 동원했습니다. 올해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11만 7,783명), ‘군체'(19만 9,762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훨씬 웃도는 기록입니다.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명을 넘겼고, 13일째인 8월 17일 기준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비교해보면 속도가 더 명확해집니다.

    영화 500만 돌파까지 걸린 기간
    인터스텔라 (놀란 감독 최고 흥행작, 최종 1,038만) 12일
    오디세이 13일
    왕과 사는 남자 (올해 최고 흥행작) 18일

    ‘오디세이’는 인터스텔라보다 하루 늦었을 뿐, 왕과 사는 남자보다는 5일 빠르게 500만 고지에 올랐습니다. 개봉 이후로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제친 뒤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디세이 천만 관객, 정말 가능할까

    500만을 넘긴 속도만 보면 업계에서 600만, 700만까지는 무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가능성까지 거론합니다.

    다만 이는 아직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흥행 추이를 근거로 한 전망입니다. 실제 천만 관객 달성 여부는 앞으로의 예매율과 상영관 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건 하나입니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지금도 흥행 속도가 꺾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디세이·인터스텔라·왕과 사는 남자의 500만 관객 돌파 소요일(13일·12일·18일) 막대그래프 비교

    예매 전 확인할 것 — 상영시간과 IMAX

    관람을 고민하고 있다면 두 가지는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상영시간은 약 2시간 40분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놀란 감독은 전작 ‘오펜하이머’보다는 짧은, 3시간 미만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는 게 안전한 길이입니다.

    상영 포맷도 챙길 부분입니다. ‘오디세이’는 아이맥스(IMAX) 70mm 필름 카메라만으로 전체 분량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입니다. 놀란 감독 영화 특유의 압도적인 화면비와 사운드를 제대로 느끼려면 일반관보다 IMAX 상영관을 우선 고려할 만합니다.

    오디세이 상영시간 약 2시간 40분과 IMAX 70mm 촬영 여부를 정리한 관람 정보 카드

    오디세이 출연진

    주연은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으로 알려졌습니다. 놀란 감독 작품 특유의 다국적, 다세대 캐스팅이 이번에도 이어진 셈입니다.

    오디세이 주연 배우 7인(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캐스팅 카드

    결론

    ‘오디세이’는 개봉 13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기며 인터스텔라급 속도를 내고 있고, 이 흐름이라면 600만~700만, 나아가 천만까지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천만 돌파는 아직 전망일 뿐 확정된 결과는 아닙니다. 관람을 결정했다면 러닝타임 2시간 40분과 IMAX 70mm 촬영이라는 두 가지 정보만 기억해두면 됩니다.